대기업 경영진 인사가 앞당겨지고 있다. 통상 1~2월에 집중되던 주요 기업들의 정기인사시즌이 올해는 12월에 몰릴 전망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매년 2월말에 단행하던 임원인사를 금년엔 연말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재계의 전반적인 인사 추세와 업무 효율성 등을 고려한 것이다.
포스코는 그 동안 2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가 선임된 직후에 임원인사를 실시해 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아직 최종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연말과 2월에 하는 인사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연말 인사를 통해 한 해의 업무 집중도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인사 시점을 앞당길 것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말 인사 대상은 매년 2월 하순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는 등기이사(사내이사 6명, 사외이사 9명)를 제외한 집행임원들이다.
삼성그룹도 매년 1월쯤에 단행하던 사장단 인사를 올해는 연말에 앞당겨 시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의 경우 원래부터 12월에 사장단 인사를 시행하고 있다.
연말에 인사를 단행하면, 새로운 경영진 주도하에 새 사업연도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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