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이 본격화됐다.
지난 7월 아시안컵 직후 핌 베어벡 전 감독이 사퇴한 이후 공석이 된 대표팀 사령탑이 적어도 11월 내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 이영무 기술위원장은 25일 기술위원회의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본격적인 국가대표 감독 선임 논의를 시작했다. 오늘은 국내 지도자 10명, 해외 지도자 10명의 후보군을 놓고 장단점 비교와 평가를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늦어도 11월 중순에는 후보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내달 하순까지는 감독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기술위는 아직 차기 대표팀 감독을 국내와 해외 지도자 중 어느 쪽으로 할 지에 대해서도 결정을 하지 못했다. 기술위가 선정한 10명의 국내 지도자 후보군에는 현 K리그 사령탑도 몇몇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도 물망에 올라 있음을 시사했다. 이영무 위원장은 “K리그 감독들은 세계축구의 흐름을 아는 지도자들이다”면서 “박성화 감독의 경우는 올림픽 본선행 진출을 완결짓고 난 뒤 생각해 볼 일”이라고 말했다.
기술위원회가 11월 내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려는 이유는 내년 2월 한중일 대항전인 동아시아선수권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서 적어도 12월부터는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가 확정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축구계는 대표팀 감독 국내 후보군에 김학범 성남 감독과 조광래 전 FC서울 감독 등을 거론하고 있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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