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SK "동질적 기업문화 만들기 주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SK "동질적 기업문화 만들기 주력"

입력
2007.10.26 00:12
0 0

SK그룹이 지주회사 출범 이후 첫 번째 과제로 '동질적인 기업문화 만들기'에 나선다. 그룹의 양대 핵심 축인 SK에너지와 SK텔레콤의 각자 기업문화가 개성이 너무 강해 지주회사가 '두 계열사의 이질적인 기업문화를 어떤 식으로 통합하고, 글로벌시장에서 어떻게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느냐'에 지주회사 출범의 초기 성패가 달려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태원 회장은 25일 제주에서 열린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SK계열사들은 그 동안 '따로' 경영에서 많은 성과를 거둬 생존 기반을 마련했지만, 이젠 글로벌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따로'경영을 기본으로'또 같이'경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가 도약하려면 SK만의 기업문화와 가치창출 방법을 업그레이드해야 하며,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계기로 가치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자"고 당부했다.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과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신헌철 SK에너지 사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 등 16명의 계열사 CEO들은 3박4일의 세미나 기간에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계열사별 성장방안과 글로벌 사업계획, 성과창출 방안 등에 대해 집중 토론했다. 이들은 또 그룹 경영관리 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의 실천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SK브랜드 가치 제고와 핵심인력 육성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CEO들은 지주회사 체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지주회사와 사업회사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동질적인 기업문화 만들기'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신(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또 그룹 가치를 높이려면 '핵심인재 풀'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핵심인재 선발 및 관리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관계사 간 핵심인재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주요 대기업 중 상대적으로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가 약한 부분도 신속히 보완할 방침이다. SK브랜드 가치의 극대화를 위해 일관된 원칙에 따라 브랜드를 관리하는 브랜드관리체계(BMS)를 강화하고,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도 높여나가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지주회사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번 세미나는 구체적인 사업 결정을 하는 자리가 아니라 향후 그룹 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는 장이었다"며 "지주회사 출범은 완성이 아닌 SK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