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올해 3분기 실적이 크게 나빠졌다. 현대차는 3분기에 매출 7조420억원, 영업이익 3,142억원, 순이익 4,25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3분기 사상 최대치로 지난해 동기보다 19.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71.5%, 순이익은 44.8% 증가했다. 하지만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12.3% 줄었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순이익도 각각 45.2%, 42.6%, 30.4% 감소했다.
현대차는 "전분기보다 실적이 나빠진 이유는 여름휴가와 추석연휴 등으로 영업일수가 줄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임금단체협상을 무분규로 타결함에 따라 3분기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경영실적은 매출 21조7,530억원, 영업이익 1조1,785억원, 경상이익 1조7,104억원, 순이익 1조3,44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판매 실적(완성차 기준)은 내수 15만2,100대, 수출 22만7,498대로 총 37만9,598대를 기록, 지난해 동기보다 12% 늘었지만 전분기보다는 16% 감소했다.
현대차 박동욱 재무관리실장은 "4분기에는 매출 신장 및 손익개선이 이뤄져 영업이익률이 최소 6%에 달할 것"이라며 "내년 환율을 달러당 900원, 유로당 1,170원으로 설정하는 등 환율변동에 따른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