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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전문 브랜드들 세계 각국 産 선보여/ "난 베트남 커피…넌 브라질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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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전문 브랜드들 세계 각국 産 선보여/ "난 베트남 커피…넌 브라질 커피"

입력
2007.10.2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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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커피 전문 브랜드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제 국내에서도 세계 각국의 다양한 커피들을 맛볼 수 있게 됐다. 매일 마시는 평범한 커피가 지루해졌다면 독특한 개성을 자랑하는 나라별 특유의 커피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에스프레소는 이탈리아가 원산지. 슈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전문점인 ‘하겐다즈’에서는 진한 에스프레소에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이탈리아식 아이스크림 커피인 ‘아포가또’를 맛볼 수 있다.

아포가또는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로 만든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100% 아라비카 원두로만 블렌딩해 깊은 향이 돋보이는 이탈리아 일리(illy) 에스프레소를 넣어 만든다. 진한 에스프레소의 향을 좋아한다면 아이스크림이 녹기 전에 커피를 음미하고, 조금은 부드럽게 즐기고 싶다면 아이스크림이 충분히 녹을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지난해 말 문을 연 커피 전문점 ‘퍼즈 카페’를 가면 국내에서는 찾기 힘든 ‘더치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더치 커피는 네덜란드인이 고안한 커피로 곱게 갈아놓은 원두에 차가운 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 8~12시간 동안 추출하는 커피다. 뜨거운 물로 내린 커피에 비해 아리고 신 맛이 덜할 뿐 아니라 와인과 같은 짙은 과실향이 난다.

베트남 커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은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와 함께 세계 4대 커피 수출국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의 커피 강국. 베트남식 커피는 진하게 내린 커피에 연유를 섞어 달콤하고 고소하다. 서울 종로에 있는 커피 전문점 ‘카페 뎀셀브즈’의 메뉴판에서는 ‘카페 사이공’이라는 베트남식 커피를 찾을 수 있다.

세계적인 커피&토스트 프랜차이즈인 ‘야쿤 카야 토스트’는 싱가포르식 커피를 판매한다. 싱가포르식 커피는 설탕 대신 연유를 넣는 것은 베트남식 커피와 같지만, 원두에 뜨거운 물을 내려 커피를 우려내는 드립(Drip) 방식이 아니라, 한번 우려낸 커피를 원두가 담긴 필터에 8~10번 정도 통과시켜 한층 깊은 맛을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

커피 원두의 본고장인 브라질식 커피가 궁금하다면 전문점 ‘티라덴티스’를 가야 한다. 이 곳의 추천메뉴는 브라질산 원두를 정성껏 로스팅해 추출한 에스프레소. 티라덴티스에서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면 탄산수를 함께 준다. 서비스된 탄산수는 입 안에 남아있던 다른 잡맛을 없애고 미각을 자극해 더욱 순수한 커피 맛을 느끼게 해 준다는 것.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으로 이름 높은 커피미학에서는 프랑스식 커피인 ‘카페 로열’을 즐겨보자. 카페 로열은 ‘왕족의 커피’라는 의미로 나폴레옹이 자주 마셨다는 커피다.

카페 로열용 스푼을 컵에 걸치고, 각설탕을 올린 후 그 위에 브랜디를 붓고 불을 붙여 만든다. 커피에 브랜디와 설탕이 섞여 적당히 녹아 들어간 후 마시면 된다. 브랜디에 붙은 푸른 불빛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므로 연인들끼리 즐기기에도 좋다.

문준모기자 심혜이 인턴기자(중앙대 정치외교학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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