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임은동 인근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에 설치된 과속 단속 카메라가 최근 3년 동안 ‘단속 실적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이 25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174.4㎞ 지점에 있는 이 카메라는 200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모두 11만 4,357건을 단속했다. 이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방향 경북 김천시 야포읍에 설치된 카메라가 7만3,650건으로 2위,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경북 칠곡군 북삼읍 카메라가 5만9,313건으로 3위였다.
과속과 속도 위반을 함께 적발하는 카메라 중에서는 서울 서초구 방배2동 전원마을 입구의 카메라가 3만7,269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 생태공원 앞 카메라와 광주 광산구 운남동 주공6단지 3거리 앞 카메라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43건을 적발했다는 뜻이다.
유 의원은 “과속, 속도 위반 운전자를 단속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러나 과속, 속도 위반을 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위 단속 지점은 주로 비탈길이나 차량 운행이 빈번하지 않는 곳”이었다며 “과속방지턱을 설치하는 등 도로구조를 개선하거나 과속 방지 안내판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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