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상완 LCD총괄 사장은 올해 8월 말부터 가동에 들어간 8세대(47, 52인치) LCD 생산라인에 대한 추가 투자를 마무리한 뒤 9세대를 뛰어넘어 바로 10세대(60인치, 70인치)에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장은 이 날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막한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FPD 2007' 기조연설에서 "TV 분야는 8세대를 중심으로 46, 52인치 시장에 집중하고, 노트북은 LED(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를 채용한 제품과 16대9 와이드 포맷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한 뒤 이 같은 미래구상을 밝혔다.
10세대는 60인치 이상 초대형 패널생산에 적합한 생산 체제로, 현재 글로벌 LCD 업계 중 10세대 투자 계획을 밝힌 곳은 일본의 샤프 뿐이다.
이 사장은 FPD(평판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에 대해 "2010년에는 TV시장도 성숙기에 접어들게 된다"며 "세계 디스플레이 업계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FPD 2라운드'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FPD 업계의 신성장 동력으로 ▦공공장소에서 야외 포스터 등을 대체할 '디지털 간판' ▦풀HD의 4배인 울트라급 해상도에 현장감을 극대화한 '어드밴스 TV' ▦칠판처럼 쓰기가 가능한 사무실ㆍ학교용 100인치급 '대형 e-보드' 등 5가지를 꼽았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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