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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가 사유지 57%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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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가 사유지 57%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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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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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소유의 편중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2006년 토지소유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의 1%에 해당하는 50만명이 전체 개인소유 토지의 56.7%(2만7,492㎢)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시 전체 면적(605㎢)의 45.4배에 달하는 규모로, 전년도(2만7,821㎢)에 비해 0.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 전 국토 면적은 9만9,678㎢이며 이중 개인 보유 민유지는 5만5,792㎢(56%)다. 국ㆍ공유지는 3만540㎢(30.6%), 법인 소유지는 5,461㎢(5.5%)다. 그러나 민유지 가운데 주민등록 전산자료와 연계 가능한 개인 토지 소유 면적은 4만8,517㎢로 집계됐다.

개인별로는 주민등록상 총인구 4,899만명 중 토지 소유자는 1,367만명으로 집계돼 전체 인구의 27.9%만이 땅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땅부자 상위 999명은 개인 토지 소유면적의 3.0%(1,438㎢)를 차지, 1인당 평균 면적이 무려 144만㎡에 달했다. 전체 1인당 평균 토지소유면적(3,548㎡)에 비해 406배나 높은 수준이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6.6%(1만2,910㎢)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어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25.0%), 40대(19.3%)의 순이었다. 20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소유한 땅도 여의도 면적(8.4㎢)의 16.9배에 해당하는 142㎢(전체의 0.3%)나 됐다.

세대별로는 총 1,833만세대 중 1,097만세대(59.8%)가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상위 50만세대의 토지소유 비율은 58.9%였다. 거주지별로는 35.3%가 수도권 거주자 소유였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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