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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유비쿼터스 관광·레저의 메카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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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유비쿼터스 관광·레저의 메카로 뜬다

입력
2007.10.2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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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이 유비쿼터스 기반의 첨단복합시설과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관광ㆍ레저형 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문화관광부와 태안군 현대건설은 24일 충남 태안군 태안읍과 남면 천수만 간척지 B지구 '태안 관광ㆍ레저형 기업도시' 부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관계부처 장관,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도시 기공식을 가졌다.

참여정부가 추진한 6개 기업도시 중 가장 먼저 첫 삽을 뜨는 태안기업도시는 1,464만㎡(443만평) 대지에 총 9조15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돼 대규모 관광 레저 및 주거 업무 타운으로 건립된다. 현대건설은 2011년까지 도시기반조성 공사를 완료하고 2020년 시설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관광레저 기능 강화를 위해 상업ㆍ업무시설과 주거용지를 당초 계획보다 각각 4만8,038㎡(1만4,530평), 17만5,089㎡(5만3,000평)씩 줄이는 대신 관광숙박시설과 테마형 수로 유원지 24만360㎡(7만2,700평)를 추가 조성키로 했다.

전체 개발면적의 37.5%을 차지하는 복합 스포츠단지에는 ▦국내 최대인 6개 코스 108홀 규모 골프장 ▦아쿠아월드, 모험동산, 3D 가상체험시설 등이 포함된 테마파크 ▦야외공연장, 생활체육센터 등을 갖춘 청소년 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선다.

골프장의 경우 2개 코스를 세계 100대 수준으로 조성해 미 PGA 등 국제대회를 유치하고, 4개 코스는 퍼블릭과 골프아카데미로 운영할 예정이다. 영국 미국 등 세계 유수의 교육기관과 골프아카데미, 골프박람회 등도 개최할 방침이다.

국제비즈니스 단지에는 비즈니스 호텔과 컨벤션 센터, 기업연수원 등이 건립된다. 특히 랜드마크가 될 100층 높이의 초고층 빌딩도 건설할 계획이다.

주거용지는 계획인구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개발된다. ㏊당 10명의 초저밀도 개발을 통해 공동주택 5,200가구, 단독주택 800가구 등 총 6,000가구가 들어선다.

6개의 친환경 생태 공원은 상업ㆍ관광시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설계, 휴식ㆍ문화공간과 동식물 생태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개발구역이 세계적인 철새 도래ㆍ서식지임을 감안해 382만㎡(115만평)를 원형 상태의 버드존(Bird Zone)으로 보존하고, 부남호 수질도 지금의 5등급에서 2015년까지 3등급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태안기업도시 건설로 충남도와 태안군의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할 전망이다. 태안기업도시는 2020년까지 14조4,9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5만8,734명의 고용파급 효과, 연 78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 이종수 사장은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관광ㆍ레저형 태안기업도시가 미국의 디즈니랜드나 프랑스의 그랑모또를 넘어서는 세계적인 관광ㆍ레저 도시로 건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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