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원 쌍용양회 명예회장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24일 김 회장이 최근 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 동안 김 회장은 일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검찰 관계자는 “일본에 체류 중이던 김 회장이 미국으로 갔다는 말을 들었다”며 “변호인을 통해 귀국을 종용하고 있지만 계속 응하지 않고 있어 조사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28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괴자금 62억여원이 발견된 데 이어 최근 차명 회사 4, 5곳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제기돼 입국시 통보 및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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