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무덤덤 이명박측 "최악 상황 와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무덤덤 이명박측 "최악 상황 와도…"

입력
2007.10.25 00:04
0 0

"12월 대선 직전에 이명박 45 대 정동영 35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우리가 가정하는 최악의 경우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측 한 핵심 관계자는 향후 대선 국면에서의 지지율 전망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 후보 측은 현재 50~55%인 이 후보 지지율이 더 올라가기 힘든 최대치라고 말한다. 따라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이 후보 측은 "45% 밑으로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BBK 사건 등 이 후보와 관련한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져가는 와중에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극적으로 성공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이 후보 지지율은 45%를 유지할 것이란 게 이 후보 측의 분석이다.

뭘 믿고 그러는 걸까. 박형준 대변인은 "이 후보는 역대 누구보다도 높은 지지율을 상당히 오래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 이후 시작된 고공행진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며 "따라서 웬만해서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율에 거품이 상당하다는 범여권의 주장에 대해서는 "이렇게 오래 유지되는 거품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정두언 선대위 전략기획단 총괄팀장은 "이 후보는 한나라당 기반에다가 수도권 지지까지 갖췄고, 이전 한나라당 후보와는 달리 2030세대의 지지율도 상당히 높다"며 "변화한 정치 지형이 이 후보 지지율을 받쳐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정 후보 지지율 곡선에 대해서는 어떻게 볼까. 이 후보 측은 최근 20%를 넘긴 정 후보의 지지율이 더 올라설 여지는 있다고 본다. "여권 기본지지율 30%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념 대결을 본격적으로 부추기면 전통적 지지층이 어느 정도는 복구될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정 후보 지지율이 30% 선을 넘어설지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던졌다. 한 관계자는 "2002년 노무현 후보를 찍었지만 지금은 이 후보 지지로 돌아선 중도성향, 수도권 젊은 표심을 돌려세울 유인이 없는 데다 이제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설사 이런 부분에서 정 후보가 일부 극복해 30%를 넘어선다 해도 35%는 또 다른 거대한 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