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군의 엔진 결함에 따른 F-16 계열 전투기 사고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은 24일 공군본부 국정감사에서 “한국 공군이 F-16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는 다른 국가에 비해 엔진결함으로 인한 사고가 10% 이상 높다”며 “우리 공군의 경우 엔진 결함 사고가 50%를 차지한 데 비해 미 공군은 37%, 대외군사판매(FMS) 국가가 32%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FMS는 미국의 군사수출 판매 제도의 일종으로 방위물자나 용역, 기술지원 등 군사보안상 민간계통을 통해 판매하기 어려운 품목을 미 정부 대 구매국 정부간 계약을 통해 판매한다. 현재 F-16을 운용하는 국가는 모두 FMS 국가다.
사고 원인 가운데 조종사 과실은 한국이 30%인데 비해 미 공군은 51%, FMS 국가는 50%였다.
김범수 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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