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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백상 장기영 추모 심포지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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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백상 장기영 추모 심포지엄 열려

입력
2007.10.2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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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백상(百想) 장기영(張基榮) 한국일보 창업주의 서거 30주년을 맞아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 심포지엄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한국체육언론인회가 주최하고 대한올림픽위원회(KOC), 한국일보사가 공동 후원한 이날 행사는 ‘한국 올림픽 운동과 백상 선생의 공헌’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김성집 전 태릉선수촌장 등 70여명의 언론과 체육계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의 정신을 받들고 한국 체육 발전을 모색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은 축사를 통해 “고(故) 장기영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한국 스포츠 발전과 올림픽 운동에 앞장섰을 뿐 아니라 언론인, 정치인, 경제인으로서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이날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발제 및 토론 시간에는 스포츠 평론가 조동표씨, 김성규 전 KOC 국제본부장, 정동구 한국체대 명예교수가 차례로 단상에 올라 백상 선생의 생전 활동을 되짚고 한국은 물론 세계 스포츠사에 기록된 고인의 업적을 돌아봤다.

김 전 본부장은 이미 1960년대에 올림픽 서울 유치를 구상했던 선각자로서의 백상 선생을 회고하며 ‘한국 올림픽 운동에서의 백상의 헌신’에 대해 발표했다.

정 명예교수는 ‘한국 체육 발전과 백상정신’이라는 주제 아래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부역전마라톤, 에베레스트 정복 사업 등을 시작한 백상 선생의 추진력과 제7회 아시아경기대회 유치권 반환 문제를 원활하게 해결한 스포츠 외교력을 집중 조명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섰던 스포츠평론가 조동표씨는 ‘언론을 통해 본 백상의 열정’을 주제로 발표를 마친 뒤 “백상 선생은 일본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심했던 50년대에 일찍이 재일동포 학생야구단의 모국 방문경기를 기획해 국내 고교야구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고 당시 신문에서 크게 다루지 않았던 체육 분야 보도에 관심을 쏟아 스포츠 저널리즘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회고했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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