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외국어고와 경기 지역 외고의 2008학년도 일반전형 원서 접수가 각각 25일, 26일 마감된다. 경기 지역 외고는 선발시험이 다음달 2일로 코앞이다. 12월7일 시험을 치르는 서울 지역 외고는 그나마 40여일간의 여유가 있다. 남은 기간 구술면접과 영어듣기의 부족한 부분을 얼마나 보충하느냐에 합격 여부가 달려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막판 입시 전략이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며 “특히 서울 지역 외고는 시간 여유가 있으니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서울 지역 외고의 경우 일반전형은 언어와 통합사회가 합격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사문제를 집중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경기 지역 외고는 문항수에 비해 시간이 짧은 점을 유의해야 한다. 창의사고력 문제도 종종 출제 되니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언어-수능 기출문제 반드시 풀어보라
언어영역은 올해 구술면접에서 출제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논리적 사고를 측정하기위한 문제가 집중적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의 최근 3년간 기출문제를 푸는 것은 기본이다.
매년 빠지지않는 ‘단골문제’인 사자성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구술면접 10개 문항 중 1개 정도는 출제된다는 생각으로 대비해야 한다. 평소 정리해둔 사자성어의 음과 뜻을 명확히 익혀둬야 한다. 고등학교 수준까지 학습해 두는 게 좋다.
교과서에 나오는 문학작품은 전체 내용을 읽어두는 게 좋다. 적어도 최근 3개월치 신문 논술면을 읽고 풀어보는 것도 구술면접에 도움이 된다.
통합사회-시사문제 점검은 필수
한영외고를 제외한 서울 지역 외고는 구술면접에서 시사문제를 출제할 계획이다. 1년간 주요 이슈의 발생배경과 쟁점 등을 다시 한번 점검해 둬야 한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 남북정상회담, 동북공정 등은 최소한 기본개념과 진행과정 등을 숙지해야 한다.
경제와 정치제도에 대한 교과서 내용도 집중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교과서 개념을 완벽하게 익혀 두고 구술면접에 대비해야 한다. 정확한 개념과 실제 사회에 반영되고 있는 현상에 대한 질문이 나올 수 있다.
영어독해-문맥 파악 연습 중요
영어독해는 전년도 출제패턴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남은 기간동안 긴 지문을 사전에 의지하지 않고 전체적인 문맥과 의미 파악을 하는 연습을 해두는 게 좋다. 외고 구술면접에서는 독해가 되더라도 의미파악을 못하면 풀 수 없는 문제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구술면접에서 지문독해가 가능해도 문맥 파악이 안 돼 정답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특히 구술면접 40여분동안 전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영어 독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빨리 읽고 문맥을 파악하는 연습이 더욱 필요하다.
구술면접-자신감 있는 답변 준비를
구술면접은 무엇보다 자신감이 중요하다. 1,2개 문제가 틀렸다고 지나치게 의식하다 보면 전체 시험을 망칠 수가 있다. 특히 통합사회는 정답을 맞추지 못해도 답변에 따라 부분점수가 주어지기에 논리적으로 자신감 있게 답변하는 것이 유리하다. 구술면접은 10개 문항 중 6,7개 문항이 합격자 평균 점수다. 1,2개 틀렸다고 불합격되는 경우는 드물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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