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차량용 도로안내장치(내비게이터)는 다양한 기능이 복합돼서 나온 지 이미 오래전이다.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노래방 기능, 동영상 보기, 도로안내 각종 기능을 기기 하나로 해결할 수 있어 장거리 여행이나 도로가 막힐 때 여러모로 유용하다.
디지털큐브에서 내놓은 내비게이션 시스템인 ‘아이스테이션 T7 HD’(사진)도 마찬가지다. 이 제품은 내비게이터 본연의 기능 외에 지상파 DMB를 시청할 수 있으며, 노래방 기능과 동영상 보기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기기 자체에 30GB 용량의 하드디스크가 부착돼 있다. 따라서 영화나 드라마 등 용량이 큰 동영상 파일을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놓고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다.
노래방 기능도 함께 제공하는 2GB 용량의 플래시 메모리카드를 이용해 신곡을 계속 추가할 수 있다. 제품을 처음 구입하면 100곡의 노래만 제공하지만 업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3,000원 가량의 이용료를 내면 추가로 원하는 곡을 제한 없이 플래시 메모리카드에 저장할 수 있다.
내비게이터용 지도는 만도맵을 사용하기 때문에 도로와 지형지물 등이 세밀하고 깔끔하게 표시된다. 7인치 액정 화면은 터치 스크린 방식이어서 특별히 설명서를 읽지 않아도 간편하게 조작이 가능하다. 또 주행 중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소형 리모콘도 제공한다.
다만 플래시 메모리카드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불편한 게 단점이다. 컴퓨터(PC)의 USB 포트를 이용해 노래방 기능과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메모리카드를 업그레이드용 소프트웨어에서 인식을 못하는 수가 있다. 주로 플래시 메모리카드의 결함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므로 이 경우 디지털큐브 고객관리센터를 방문하면 해결할 수 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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