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증가하는 레저스포츠 수요에 대비하고 축산농가에 새로운 소득원을 제공하기 위해 내년 중 모두 26억원을 들여 안성시 일죽면 고은리와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에 각각 농촌승마체험마을을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승마체험마을에는 마사, 실내외마장, 관리사, 창고 등이 설치되며 40∼60마리의 승마용 말을 보유, 방문객들에게 승마체험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체험마을에서는 새끼 말을 분양하고 영화나 행사 등에 말을 임대하며 말고기도 판매할 예정이다.
도는 이를 위해 축산위생연구소에 5만1,000㎡ 규모의 연구시설을 설립, 승용마 및 경주마 육성, 승마체험프로그램 개발, 사육 및 조련사 양성 등에 나설 예정이다.
또 마리 당 6,000만∼8,000만원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승용마를 생산, 보급하기 위해 암말을 도입하고 예산도 지원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도내에는 승마장 50곳과 사육장 123개 소에서 모두 3,000여 마리의 말을 사육 중이고 수도권 동호인만 1,100만명에 달한다”면서 “매년 20%씩 성장하는 마필산업을 농촌소득 증대에 연계시키기 위해 체험마을 조성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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