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시민공원의 낡은 매점이 현대식 카페(조감도)와 매점으로 탈바꿈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광나루ㆍ양화ㆍ망원ㆍ이촌ㆍ잠원ㆍ강서ㆍ잠실 등 7개 지구의 낡은 매점 38곳이 12월 31일까지 모두 철거되며, 이 자리에는 60㎡ 규모의 고급 카페 2곳, 45㎡ 일반 카페 3곳, 15㎡ 크기의 작은 이동형 매점 9곳이 들어선다.
내년 3월 신설될 고급 카페와 일반 카페형 매점은 각각 커피전문점과 편의점 수준으로 꾸며지며 홍수에도 잠기거나 유실되지 않도록 물에 뜨는 부상형 구조물로 제작된다. 내년 1월 선보일 이동형 매점도 시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 매점처럼 단장된다.
한강시민공원에는 1987년부터 112개의 매점이 운영됐지만 25개 매점이 점용 허가시간이 끝나 7월에 모두 철거됐고 현재 87곳이 남아 있다. 이 가운데 7개 지구 38곳이 내년 3월까지 14개로 축소되며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1단계 특화지구인 여의도ㆍ뚝섬ㆍ반포ㆍ난지ㆍ지구의 매점 49곳은 추후 철거 여부가 결정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운영사업자를 선정했으며 디자인심의위원회를 한강공원과 조화를 이루도록 매점 디자인을 확정 짓겠다”며 “현대화된 매점이 한강의 새로운 볼 거리로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