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자의 대낮 음주운전으로 하교하던 여고생 세 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23일 오후 3시30분께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안양농협 수촌지점 앞 횡단보도에서 박모(17)양 등 여고생 3명이 윤모(42ㆍ배달업)씨가 운전하던 트라제 승용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박양 등은 도로 중앙에 설치된 교통섬 밖 황색선에 서서 신호를 기다리다 변을 당했다. 윤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56% 상태였다. 윤씨는 경찰에서 “밤샘 야근을 한 뒤 피곤해서소주 반 병을 마시고 퇴근하던 길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윤씨가 음주 상태에서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은 윤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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