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아시아 최초로 중동문화원이 22일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이슬람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한국ㆍ중동문화원’이 이날 개원했다고 밝혔다.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 앞 대흥빌딩 3층에 자리잡은 중동문화원은 연면적 1,700㎡ 규모로 역사관, 문화관, 특별전시관으로 나뉘어져 있다
역사관 문화관에는 옷, 책, 실내 장식품, 장신구, 화장 도구부터 사막에서 쓰는 천막과 무기에 이르기까지 이슬람의 역사와 문화, 생활상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자료가 전시돼 있다. 이들 자료는 세계 57개국 이슬람국가들이 한국대사관을 통해 지원해 주거나, 한국ㆍ중동협회 회원들이 유학시절부터 모아 놓았다가 기증한 것들이다.
문화관 한 쪽에는 이맘(예배 인도자)이 설교하는 설교단 ‘민바르’와 예배 때 메카가 있는 방향을 알려 그 곳을 향해 절을 하도록 하는 표지 ‘미흐랍’도 갖추고 있다.
중동문화원은 인천시와 SK인천정유, 신한은행이 7억원을 지원해 지어졌으며, 운영은 한국ㆍ중동협회(회장 한덕규 한국외대 교수)가 맡는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중동문화원이 개원함에 따라 인천경제특구에 중동 및 이슬람 국가들의 투자 유치는 물론 스포츠ㆍ문화 교류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ㆍ중동문화원은 현 위치에서 2011년까지 운영된 후 2012년 청라지구내 한국토지공사 홍보관 부지로 옮길 예정이다.
문화원은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문을 열며, 입장료는 없다. 문의(032)432-0064.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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