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콘다 부인(모나리자)의 눈썹은 없었던 것이 아니다. 단지 엷게 칠해졌을 뿐이다.”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22일 ‘뤼미에르 테크놀로지’의 설립자인 프랑스의 파스칼 코트가 자신이 발명한 2억4,000만화소의 카메라로 모나리자를 촬영, 정밀분석한 결과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25가지의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그는 자신이 촬영한 모나리자 사진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다 빈치 : 천재의 발현’ 전시회에서 선보이고 있다.
코트는 “모나리자의 얼굴은 약간 더 넓어 보였으며, 미소와 눈이 (그림과는) 달랐다”고 말했다. 모나리자의 트레이드 마크로, 가장 큰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눈썹 없는 미소에 대해 코트는 “그림을 찍은 사진을 확대하자 왼쪽 눈에 붓질을 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나리자에게 눈썹이나 속눈썹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모나리자의 오른팔 자세에 대한 의문도 풀렸다. 코트에 따르면 오른 손목 바로 뒤에 칠해진 안료와, 모나리자의 무릎을 감싼 담요의 안료가 일치했는데 이에 대해 그는 “모나리자가 손목으로 담요를 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코트는 다빈치가 준비 그림을 여럿 그렸는데 풍경을 먼저 그리고 투명기법을 사용해 그 위에 베일을 그렸다고 말했다. 모나리자가 아팠다는 주장의 근거로 내세우는 눈과 아래턱의 반점도 사실은 유약 때문에 생긴 우연의 일치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모나리자의 무릎을 덮고 있는 담요가 배도 감싸고 있었으며 왼쪽 손가락은 다 완성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코트는 말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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