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中 최대 상업은행 중국銀 주민 부행장/ "中 증시 거품 아니다…기업 성장률이 뒷받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中 최대 상업은행 중국銀 주민 부행장/ "中 증시 거품 아니다…기업 성장률이 뒷받침"

입력
2007.10.23 00:05
0 0

중국 상하이(上海) 증시가 6,000포인트를 넘으면서 거품붕괴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내년 베이징(北京)올림픽 개최 이후 중국경제의 성장력이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올해 창립 103년을 맞는 중국 최대 상업은행(자본 기준 세계 6위)인 중국은행(中國銀行) 주민(朱民) 부행장(CFO)은 22일“현재 중국 자산가격의 거품 발생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의 빠른 성장률과 폭증하는 순이익 규모를 놓고 볼 때 ‘거품’이라는 표현이 적합한지는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특히“중국 도시지역의 거주용 부동산과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을 합한 금액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5배로, 이는 일본과 홍콩이 1989년과 97년 자산거품의 붕괴를 맞기 전의 GDP 대비 10배 수준에 한참 못 미친다”며 “거품 붕괴가 이뤄지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중국의 금융시장 규모는 3조5,000억 달러에 달하며, 중국은행의 수탁고가 향후 4년 내 2배 더 커진다고 가정하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자금주가 될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 채권 발행액의 10%를 보유해 세계 통화시장의 주요 축으로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최근과 같이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은 세계 경제의 성장동력인 아시아가 새로운 단일 통화체계를 만들 좋은 기회”라며 “지역균형을 위해서라도 글로벌 통화체계는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부행장은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의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다소 수긍하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그 영향은 극히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올림픽 개최 이후의 4년이 개최 전 4년보다 경제성장이 더딜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한다”면서 “하지만 중국경제가 저성장의 굴레에 빠질 만큼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역시 가장 큰 문제는 시설물의 관리ㆍ유지비”라며 “중국 정부는 이를 고려해 베이징에 있는 각 대학 내에 주요 경기장을 지었고, 선수 숙소는 아파트로 분양하고 각종 콤플렉스는 관광과 전람, 스포츠 시설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