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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연유 가득 채워주세요"… 北, 휘발유 명칭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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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연유 가득 채워주세요"… 北, 휘발유 명칭 달라

입력
2007.10.2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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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는 휘발유를 뭐라고 부르죠? 북한에는 주유소 기름값이 어떻게 결정되나요? 손님에게 판촉물은 주나요?"국내 최초로 북한에 진출한 금강산 연유공급소(주유소ㆍ사진)를 찾은 남측 주유소 사장들은 호기심 어린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현대오일뱅크가 직영하는 전국 주유소사장 330여명은 22일 금강산을 방문, 북한에서 운영되는 금강산 1호 주유소 견학에 나섰다. 현대오일뱅크 금강산 주유소는 1998년 남측의 금강산 관광사업 시작과 함께 북한에 진출한 첫 주유소로 업무용 차량 유류와 난방 연료공급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영욱(50) 금강산 연유공급소장은"북한에서는 휘발유를 연유라고 부르며 경유와 등유는 남한 말과 똑같다"며"이곳 주유소의 일일 판매량은 버스와 난방용 경유 등 평균 100드럼 정도"라고 설명했다.

금강산 일대에는 자가용 차량이 그다지 많지 않아 하루 한 드럼 정도가 나간다고 그는 덧붙였다.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근무요원은 재중동포와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등 총 4명이다.

기름값 결정방식에 대해 금강산 주유소 초대소장으로 10년째 근무하고 있는 전 소장은 "금강산에서는 주유소라도 판매 개념이 없다"며 "금강산관광사업을 주관하는 현대아산측과 연중계약을 맺고 관광사업 보장용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주는 사은품도 없음은 물론이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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