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학교에서 과잉 체벌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초.중.고교 가운데 32.8%가 체벌을 허용하는 학교운용규정을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도 교육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도내 1,962개 초.중.고교 가운데 체벌을 금지하고 있는 학교는 67.2%인 1,319개, 체벌을 허용하고 있는 학교는 32.8%인 643개로 나타났다.
각급 학교별 체벌 허용 비율은 초등학교가 20.4%, 중학교가 43.7%였으며 고교는 절반이 넘는 53.7%였다.
이 같은 체벌 허용은 학부모와 교사들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가 심의를 거쳐 마련한 학교운영규정 등에 명시돼 있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 관계자는 “도 교육청은 체벌에 관해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며 “다만 학교별로 교육적인 차원에서 일부 체벌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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