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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네덜란드 휘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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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네덜란드 휘저었다

입력
2007.10.2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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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25ㆍ페예노르트)가 네덜란드 땅을 밟은지 1개월여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이천수는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로테르담 데퀴프에서 열린 엑셀시오르와의 2007~08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8라운드 홈경기에 교체 투입돼 30여분간 활기차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신고식’을 치렀다.

득점 없이 맞선 후반 15분 니키 호프스와 교체돼 왼쪽 날개로 나선 이천수는 골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스피드를 이용해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이며 네덜란드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미드필드 중앙과 반대쪽 측면까지 돌파해 들어가는 등 넓은 활동 영역을 과시한 이천수는 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문전의 로이 마카이에게 빠르고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지만 마카이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 도움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32분 히오바니 판브롱크호르스트의 선제골로 1-0으로 승리, 7승1패(승점 21)로 선두를 지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설기현(풀럼)은 같은 날 더비카운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하프타임에 교체됐고 팀은 득점 없이 비겼다. 이동국(미들즈브러)은 첼시와의 홈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고 팀은 0-2로 완패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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