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증시도 불확실한 미국 경제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 동안 국내 증시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중국 증시마저 과열 논란에 휩싸인 것이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교보증권 이종우 센터장은 "미국 증시의 급락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쇼크 때와는 달리 고유가, 기업실적 저조, 달러화 약세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했다"며 "우리 증시도 미국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데다 고유가와 단기 급등에 따른 저평가 매력 감소 등으로 당분간 지루한 조정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신증권 구희진 센터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짧은 조정은 불가피하다"면서도 "미국과는 달리 기업실적이 날로 좋아지고 있고, 여전히 선진국이나 신흥시장에 비해 저평가돼 있어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안형영 기자 prometheu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