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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김경준 언제 오든 상관없다"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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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김경준 언제 오든 상관없다" 자신감

입력
2007.10.2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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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으로 미 연방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김경준 전 BBK 대표의 대선 전 귀국설에 대해 “언제 오든 상관없다”며 거듭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20일 경기 구리시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한국노총 경기본부 체육대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순리대로, 법대로, 대한민국에서 죄를 저질렀으면 대한민국에 들어와서 조치를 받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9일 검찰이 자신을 비롯한 당 지도부 인사들을 청와대 명예훼손 고소건의 피고소인 자격으로 출석을 요청한 데 대해선 “아직 실제 조치가 이뤄진 것이 없다. 이뤄지면 그때 가서 답변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 강재섭 대표는 “청와대가 고발했다는 것은 대통령이 고발했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고발인인 대통령이 수사 원칙에 따라 먼저 검찰에 조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 응한다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도 검찰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21일 중증 장애아 보호시설인 서울 강동구 암사재활원을 찾아 “(18세가 넘어) 아이들이 재활원을 나가게 됐을 때 막연할 수밖에 없다”며 “아이들이 재활을 해서, 뭔가 할 수 있는 일을 배워서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아이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일반학교에 가서 통합교육을 시켜야 다른 아이들도 장애인을 보는 인식이 달라질 것”이라며 “국가가 더 큰 관심을 갖고 지원하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충청인 문화 큰마당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이인제 후보 등과 악수를 나눴지만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늦게 도착해 두 유력 후보간 만남은 무산됐다. 이 후보는 저녁에 광주로 내려가 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후보는 22일 광주에서 중앙선대위 회의와 대선 필승결의대회 ‘국민성공 대장정’을 잇따라 열고 호남 민심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 후보는 광주를 시작으로 다음 달 중순까지 전국 16개 시ㆍ도를 순회하며 지역별 맞춤 행보를 펼친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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