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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오프로드 체험…백두대간 굉음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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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오프로드 체험…백두대간 굉음질주

입력
2007.10.2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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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강원도 정선. 백두대간의 깊은 산속에서 귀청을 울리는 굉음이 주변의 적막을 깨고 들려왔다. 비포장길을 오르고 있는 자동차들이 내는 엔진과 타이어 마찰음이었다.

80여대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떼를 지어 비포장 언덕 길을 오르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이번 행사는 랜드로버코리아가 함백 탄광 지대의 다양한 사면과 노면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40여㎞의 화절령 오프로드 코스에서 진행됐다.

19일부터 21일까지 2박3일간 도심을 떠나 강원도 정선에서 펼쳐지는 이 행사는 고객들이 본인의 랜드로버 차량을 가지고 직접 참가했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2007 랜드로버 패밀리 데이’ 행사에는 전국에서 약 200명의 고객과 80여대의 랜드로버 차량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프로드 기술들을 작동해 볼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인공 오프로드 코스가 설치돼 전문 운전강사의 교육 후 오프로드 기술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시소 언덕 코스, 사면 경사로 등 총 4가지 인공 오프로드 코스는 4륜 구동시스템과 특허 기술인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설계돼 참가자들이 다양한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스키장의 슬로프 정상까지 랜드로버를 타고 오르는 이색 체험 코스도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랜드로버 고객들은 차량에 설치된 센터와 리어 디퍼렌셜 락을 통해 가파른 언덕길도 거침없이 올라갔다. 랜드로버 특유의 주행 기술을 엿볼 수 있다.

내리막길에서는 저단기어로 변속한 다음 랜드로버의 특허 기술인 ‘급사면 속도제어장치(HDC)’ 스위치를 작동시키는 테스트를 했다. 이를 사용하면 ABS 브레이크가 자동 작동돼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조작할 필요 없이, 급경사를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다.

랜드로버코리아의 이향림 대표는 “평소 쉽게 경험할 수 없었던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온 가족이 함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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