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19일 이례적으로 지방인 울산에서 이사회를 열었다.
김승유 회장, 윤교중 사장, 석일현 감사, 김종렬 하나은행장, 김정태 하나대투증권 사장 등 지주회사 임원들이 대거 지방으로 향한 것은 이날부터 하나은행이 후원하는 골프대회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이 경주 마우나오션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했기 때문.
김 회장 등 임원 5명과 어윤대 고려대 교수 등 사외이사 9명은 이날 오전 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후 울산으로 이동, 이사회를 열고 3분기 실적을 확정했다.
임원들이 대거 지방에 내려가 있는 탓에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하나대투증권 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는 이강만 부사장만 홀로 참석해 3분기 실적에 대한 국내외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들의 질문에 답했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고객 사은 행사 차원에서 마련한 대회에 참관하느라 임원들이 지방에 내려갔다"며 "실적 발표는 내용 중에 상반기 때와 큰 변동사항이 없어 서울에서 조촐하게 개최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 3분기 순이익은 3,99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47% 증가했다. 또 투자은행 전문회사인 하나IB증권은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최영윤 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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