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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잡은 세리 "앗차! 나의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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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잡은 세리 "앗차! 나의 실수"

입력
2007.10.2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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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박세리(30)가 룰 위반에 고개를 떨궜다.

19일 경주의 마우나오션골프장(파72ㆍ6,27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은행ㆍ코오롱클래식 1라운드. 16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줄여 선두권에 올라 있던 박세리는 막판 17번홀(파4)에서 룰 적용 실수로 뼈아픈 더블보기를 범했다.

17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오른쪽 숲속으로 보낸 박세리는 나무 사이에서 어렵게 레이업을 해 세 번째 샷을 그린 앞쪽 수리지까지 보냈다. 박세리는 수리지에서 구제를 받아 무벌타 드롭을 한 뒤 볼에 묻은 흙을 닦기 위해 마크하고 볼을 집어올렸던 게 문제의 순간. 이날 새벽 비가 내린 탓에 볼을 집어 들어 닦을 수 있도록 하는 로컬 룰이 적용됐지만 이 룰은 페어웨이나 그린 가장자리에서만 구제 받을 수 있었던 것. 그러나 박세리가 드롭한 지점은 페어웨이가 아닌 러프였기에 골프룰 18조2항에 의해 1벌타를 받고 결국 5온1퍼트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박세리는 “페어웨이와 러프가 잘 구분되지 않은 가운데 성급하게 플레이하다 볼을 들고 난 뒤 페어웨이를 벗어난 사실을 알았다. 전적으로 내 잘못이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단독 2위로 선두경쟁을 펼치던 박세리는 이홀 더블보기로 이븐파 72타를 기록, 공동 7위에 머물렀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투어인 만큼 첫날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LPGA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이미나(25)는 3언더파 69타로 LPGA투어 강호 수잔 페테르센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미나는 이날 강한 바람이 불어댄 가운데서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미나는 “방향을 종잡을 수 없는 바람 속에서 아이언 샷 거리와 방향을 잘 맞춰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면서 “지난 5차례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모두 우승했으니까 이번에도 가능할 것”이라고 우승 의지를 내비쳤다.

‘국내파’ 문현희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위 그룹에 합류, ‘신데렐라 꿈’을 부풀렸다. ‘해외파’인 장정 김주미 등도 문현희와 함께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날 박세리 나탈리 걸비스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 ‘신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는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해 박세리 안선주 이선화 오지영 등과 공동 7위에 자리했다. KLPGA투어 7승의 신지애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경주=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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