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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 홈런포 '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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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 홈런포 '龍됐다'

입력
2007.10.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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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33ㆍ주니치 드래건스)가 일본시리즈 진출이 걸린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대폭발을 일으켰다.

이병규는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클라이맥스시리즈 제2스테이지 두번째 경기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짜리 싹쓸이 3루타에 이은 솔로포를 터트리며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주니치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2년 연속으로 일본시리즈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전날 개막전과 마찬가지로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한 이병규는 3-1로 앞선 7회 네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포문을 열었다.

무사 1ㆍ3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우완 미들맨 니시무라 겐타로의 볼이 되는 높은 강속구(시속 146km)를 대담하게 두들겨 우중간으로 빠지는 장타를 뽑아낸 것. 3루에 안착한 이병규는 왼손을 불끈 움켜쥔 채 3루 쪽 주니치 덕아웃을 향해 연거푸 함성을 지르며 크게 기뻐했다.

개막전에서 두차례의 큼직한 외야 플라이를 쳤을 뿐 안타를 치지 못하며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아쉬움을 한번에 털어내는 짜릿한 한방이었다.제2스테이지 개막 9타석만의 첫 안타.

상승세는 6-4로 앞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그대로 이어졌다. 상대 투수는 2008 베이징올림픽 대표인 요미우리의 ‘새 소방수’ 우에하라 고지. 이병규는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낮은 직구(시속 139km)를 그대로 받아친 타구는 중견수 펜스 위로 살짝 넘어갔다.

주니치는 호투를 이어가던 우완 에이스 가와카미 겐신이 7회말 데먼 홀린스에게 중월 3점포를 허용, 6-4까지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이병규의 막판 기세와 맞물린 오카모토 신야, 이와세 히토키로 이어진 구원투수들의 확실한 지키기로 7-4로 이겼다.

한신 타이거스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제1스테이지 2차전에서 우월 3점 아치를 그리는 등 포스트시즌 4경기서 2홈런을 뿜어낸 이병규는 “최소한 희생플라이는 치겠다는 기분으로 7회 타석에 들어섰다. 높은 공을 기다렸는데 마침 기다리던 코스에 공이 들어왔다. 중요한 순간에 타점을 올려 기분이 너무 좋다”고 기뻐했다.

한편 요미우리의 4번 타자 이승엽은 공격의 맥을 끊는 병살타 2개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보였다. 타점과 득점 없이 4타수 1안타. 3차전은 20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도쿄=양정석 일본야구전문기자 jsyang061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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