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 법원 김경준 한국 송환 승인/ 신당 "드디어 걸렸다" 반색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 법원 김경준 한국 송환 승인/ 신당 "드디어 걸렸다" 반색

입력
2007.10.20 00:03
0 0

미국 법원이 'BBK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 한국 송환을 승인한 소식이 알려진 19일 정치권은 크게 술렁였다. 범 여권은 쟁점화에 적극 나선 반면 한나라당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측의 김씨 귀국 개입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아 공방이 벌어졌다.

신당은 이날"드디어 한건 걸려들었다"며 반색했다. 정동영 후보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후보는 BBK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소송대리인은 김경준씨의 귀국을 저지하고 있다"며 "나는 어떤 검증(처남의 주가조작 의혹)에도 준비가 돼 있으니 이 후보는 국감에 함께 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병두 의원도 "김씨가 오면 이 후보가 공범인지 피해자인지가 드러날 것"이라며 "피해자라면 경제 대통령 자격이 없고, 공범이라면 전과가 하나 더 늘어나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올 테면 와 보라"며 거리낄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형준 대변인은 "우리는 김씨가 조속히 귀국해 재판해올 것을 계속 강조해 왔다. 검찰과 금감원이 이미 이 후보의 무혐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내에는 김씨의 귀국이 '제 2의 김대업'사건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하는 시각도 대두됐다. 이 후보 핵심 측근인 정두언 선대위 전략기획총괄팀장은 "대선을 앞두고 여권에서 (BBK사건을) 마지막 반전의 카드로 삼으려고 오랜 기간 공작해왔다"며 "정 후보의 최측근 인사가 개입했다는 공작의 증거도 갖고 있으며 때가 되면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정후 보측은 즉각 "이 후보측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위기를 모면하려는 것을 보니 뭔가 엄청나게 큰 것이 있는 것 같다"고 맞받았다.

권혁범 기자 hbk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