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접종 계절이 왔다. 10~12월은 인플루엔자 독감예방 접종의 최적기이다. 독감 예방접종의 효과는 6개월간 지속된다.
독감 예방주사는 독감 후유증이 치명적일 수 있는 사람이 우선적으로 맞아야 한다. 65세 이상 노인과 심장질환, 만성 폐질환, 신장질환, 혈액질환, 당뇨병, 면역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자는 반드시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많은 환자를 대하는 간호사 의사 약사 등 의료기관 종사자들도 우선 접종 대상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도 우선적으로 맞아야 한다. 특히 6~23개월 된 어린이는 접종을 꼭 받도록 한다. 9세 미만의 어린이는 처음 접종할 때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다음해부터는 1회씩만 접종하면 된다. 9세 이상의 어린이와 어른은 1회씩만 접종하면 된다.
과거 접종했을 때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났거나 현재 심한 병을 앓고 있다면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게 좋다. 독감 백신은 달걀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하기 때문에 극미량의 달걀 단백질이 들어 있다. 달걀에 심한 과민반응을 보이는 어린이는 접종을 하지 말아야 한다.
독감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데 접종 후 2주가량 지나야 항체가 생기고 4주가 지나야 제대로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10월에는 반드시 독감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독감은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뉴라미니다제 억제제를 증상 시작 48시간 이내 투여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대한소아과학회 손용규 전문위원은 “독감을 예방하려면 외출했다 돌아와서는 반드시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며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영아와 어린이는 합병증이 상대적으로 심할 수 있어 호흡기 감염환자와 접촉을 삼가는 게 좋다.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또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 열이 오르고 목이 아프면 잘 먹지 못하고 수분 손실이 많아져 탈수 되기 쉬우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비타민이 많은 오렌지 주스도 좋다. 코가 많이 막히는 경우엔 따뜻한 차가 큰 도움이 된다. 가습기 등을 이용해 집 안 온도와 습도를 적당히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가습기는 천식환자의 증상을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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