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19일 포스코에 따르면 인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사회 참석차 뉴델리를 방문한 이 회장은 "인도 프로젝트는 진행이 더디지만 충분히 가치 있는 사업"이라며 "내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인도 오리사주에 2020년까지 총 120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1,2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지을 계획이다. 당초 올 4월 공사를 시작하려고 했으나, 부지매입 마찰 등으로 착공이 지연돼 왔다. 포스코의 이번 인도 이사회 개최는 인도 프로젝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프로젝트 진행이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가 크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며 "이런 문제는 포스코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도 철강업체들도 겪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문 기간에 인도 정부 관계자를 만나 협조를 당부했고, 변함없는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인도는 급증하는 철강 수요 시장이고, 철광석 매장량이 풍부하다"며 "인도 프로젝트는 포스코의 기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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