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세상/ 새 책 - 정신없는 도깨비 外

■ 어린이ㆍ청소년

△정신없는 도깨비 서정오 글ㆍ홍영우 그림. 농사꾼에게 돈 서푼을 꾸어간 도깨비. 능청스런 도깨비는 매일매일 빚을 갚고 농사꾼은 큰 부자가 되는데…. 어수룩한 도깨비의 모습이 친근하다. 보리ㆍ40쪽ㆍ9,800원.

△집도 없이 태양도 없이 모하마드 허디 모하마디 글ㆍ하산 어메칸 그림. 내전이 벌어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란으로 피난 온 소년 부먼은 전쟁의 극한상황을 경험한다. 전쟁의 비극성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김영연 옮김. 다림ㆍ224쪽ㆍ8,500원.

△왜 펭귄은 북극곰과 함께 살 수 없을까? 일레인 스콧 지음. 왜 북극에는 펭귄이 안 살고, 남극에는 흰곰이 살지 않을까? 풍성한 시각자료를 곁들여 극지방에 얽힌 인류사를 풀어낸다. 햇살과 나무꾼 옮김. 내 인생의 책ㆍ88쪽ㆍ9,000원.

△아빠의 만세 발가락 리타 페르스휘르 지음. 미술대회에 참가해 수상작 발표를 기다리는 리타가 '그림 그리는 비법'을 찾아나선다. 리타가 찾아낸 비법은 그림 그리는 기술이 아니라 나를 찾고 남을 이해하는 방법이다. 유혜자 옮김. 두레 아이들ㆍ136쪽ㆍ8,300원.

△난지도가 살아났어요 이명희 글ㆍ박재철 그림. 쓰레기매립지였던 난지도가 도심생태공원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책. 아이들에게 마음과 힘을 모으면 파괴된 자연도 되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마루벌ㆍ40쪽ㆍ9,200원.

△그 따위 자전거는 필요없어! 곤살로 모우레 지음. 스페인 시골농장의 열네살 소년의 성장소설. 소년은 환경관련 TV에 출연하면서 부모와 갈등하고, 어른은 스스로 결정을 내릴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박지영 옮김. 파란자전거ㆍ200쪽ㆍ8,500원.

■ 실용·경제

△집 안에서 만나는 환경 이야기 차동원 지음. 흡연과 살충제, 새집증후군, 실내공기 정화식물 등을 다룬 참살이를 위한 지침서. 건축과 환경을 전공한 지은이가 건축현장의 경험을 되살린 설명이 특색있다. 지성사ㆍ220쪽ㆍ1만1,000원.

△기적을 만든 21인의 암 치료법 한상갑 지음. 간암으로 시한부 3개월을 선고받았던 기자인 지은이가 자신의 암투병기와 암환자 20명의 인터뷰를 통해 암에 어떻게 대처하고 싸워야할 것인지를 알려준다. 랜덤하우스ㆍ227쪽ㆍ1만1,000원.

△문화로 보는 댄스스포츠 최인애 외 지음. 자이브 룸바 차차차 등 댄스스포츠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을 위한 이론서. 사상, 철학, 문화의 관점에서 댄스스포츠를 설명한다. 한양대출판부ㆍ240쪽ㆍ1만원.

△은행에 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52가지 비밀 최성우 지음. 펀드, 보험, 대출 등 생활 속의 금융지식은 물론 일반인이 알 길 없는 각종 은행, 금융기관의 상품 및 서비스의 원리를 알려준다.한스미디어ㆍ360쪽ㆍ1만2,000원.

△이루의 필름으로 찍는 사진 이루 지음. 디지털 카메라에만 익숙한 젊은 사진가들을 위해 아날로그 카메라의 기본원리, 필름의 특성, 필름사용시 알아두어야할 정보를 설명한다. 영진미디어ㆍ252쪽ㆍ1만5,000원.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될거야 김동영 지음. '델리스파이스' 매니저 출신의 저자가 서른 살을 맞아 자동차로 미국을 누비며 쓴 다이어리. 가질 수 없는 것을 그리워하는 청춘의 반란기록.달ㆍ307쪽ㆍ1만2,000원.

■ 문학

△생존자의 회고록 도리스 레싱 지음.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영국 작가의 1974년작. 중년 여인 ‘나’는 우연히 벽 너머 숨겨진 방을 발견하고, 정체 모를 소녀를 맡아 기르게 된다.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담은 SF. 이선주 옮김. 황금가지ㆍ278쪽ㆍ9,500원.

△한국 현대시사 오세영 외 지음. 1894년 갑오개혁부터 오늘날까지의 한국 근현대시(詩) 역사를 국문과 교수 11명이 시대별로 나눠 서술했다. 일관성 있는 체제와 풍부한 시인 및 작품 인용이 돋보인다. 민음사ㆍ680쪽ㆍ3만원.

△열애 신달자 지음. 등단 43년을 맞은 시인의 열한 번째 시집. 삶의 상처와 무게를 짊어진 ‘몸’을 달관의 언어로, 때론 관능의 언어로 위무하는 64편의 시가 실렸다. 민음사ㆍ124쪽ㆍ7,000원.

△꿈을 주다 와타야 리사 지음. 2004년 최연소로 아쿠타가와상을 받은 작가가 수상작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이후 처음 내는 장편. 아기 때부터 연예계 스타로 군림했다가 하루 아침에 몰락한 18세 소녀의 삶을 농밀하게 그렸다. 양윤옥 옮김ㆍ400쪽ㆍ1만1,000원.

△시를 읽는 즐거움 이윤옥 지음. 등단 5년차 평론가가 정지용, 김종삼에서 문태준까지 좋아하는 국내시 20편을 정형화된 비평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읽어냈다. 중견화가 김선두씨가 ‘시적 그림’ 18점을 보탰다. 문이당ㆍ208쪽ㆍ1만원.

△미술관의 쥐 이은 지음. 유명 화가의 모작을 둘러싼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추리소설. 그림에 담긴 화가의 알레고리를 통해 죽음의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렸다. 그림 유통의 추악한 현실에 대한 비판도 날카롭다. 예담ㆍ328쪽ㆍ9,800원.

■ 인문ㆍ교양

△배움의 기술 조시 웨이츠 지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마라, 자신의 색깔을 버리지 마라,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지배하라 등 현대인들을 위한 성공 전략. 박철현 옮김. 이제ㆍ280쪽ㆍ1만원.

△트리즈 마케팅 최창일 지음.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돌파하라. 40가지의 창조적 발상 원리와 그 응용법. 새 마케팅 기법을 소개. 더난ㆍ232쪽ㆍ1만3,000원.

△창조적인 여성들의 12가지 성공 비결 게일 맥미킨 지음. 내부의 창조성을 일깨워 행동으로 옮기고 도전하기 위한 실제론. 이주혜 옮김. 시그마북스ㆍ328쪽ㆍ1만2,000원.

△창조적 상상 리더십 한광일 지음.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 유머 감각이 있는 리더십, 여성성에 주목하는 핑크 리더십 등을 소개. 미래북ㆍ296쪽ㆍ1만2,000원.

△결혼은 행복한 장례식이다 김영택 지음. 부부 피정 프로그램의 주인공의 신부가 부부 관계를 네 계절의 우정론으로 풀어 간다. 이가서ㆍ175족ㆍ9,000원.

△사이버 텍스트 에스펜 올셋 지음. 디지털 문학의 역동적 미학을 놀이학과 서사학 등 텍스트 소통의 관점에서 푼다. 류현주 옮김. 글누림ㆍ384쪽ㆍ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