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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던 박성화호 '큰일 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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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던 박성화호 '큰일 났네'

입력
2007.10.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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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원정에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박성화호’의 베이징행 발걸음이 바빠졌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이 시리아와의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4차전 원정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기는 사이, 바레인은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고 한국의 턱 밑까지 따라 붙었다.

한국은 3승1무(승점 10)로 여전히 B조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바레인(3승1패)과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해 본선 진출을 낙관할 수 만은 없는 처지에 놓였다.

올림픽 대표팀은 11월17일 우즈베키스탄(1무3패·이하 우즈벡) 원정경기, 같은 달 21일 바레인과 홈에서 최종전을 갖는다. 반면 바레인은 시리아와 홈에서 5차전을 치른 후 한국 원정에 오른다.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갖는다는 점에서 일정상으로는 한국이 조금 유리하다. 그러나 최종전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우즈벡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한편 일본 역시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C조 최종예선에서 카타르가 일본을 2-1로 꺾고 선두로 올라섰다. 일본은 도하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전반 아오야마 나오아키의 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동점골을 내주고 종료 직전 인저리타임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해 역전패했다. 카타르와 일본은 2승1무1패(승점 7)로 동률이 됐지만 카타르가 다득점에서 앞서 조 1위로 올라섰다. A조에선 호주가 레바논과 0-0으로 비겨 이라크에 이어 조 2위에 머물렀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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