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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3분기 실적 '기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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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3분기 실적 '기대 이하'

입력
2007.10.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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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반도체가 올해 3분기에 2,54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003년 3분기 이후 17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계속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 하이닉스는 18일 3분기 글로벌 연결기준 매출 2조4,370억원, 영업이익 2,540억원, 순이익 1,7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분기(1,090억원)에 비해 약 2.3배 늘었지만, 시장 기대치(3,000억원 안팎)나 작년 동기(4,530억원)와 비교할 때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이닉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시장환경과 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초기비용 증가에도 불구, 영업이익률이 10%에 달해 전분기(6%)보다 크게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하이닉스는 D램의 경우 66나노 제품의 생산확대와 300mm라인의 생산성 증대를 통해 선도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나가고, 낸드플래시도 60나노 제품의 생산성 증대와 48나노로의 전환을 준비함으로써 경쟁력을 한층 제고키로 했다.

하이닉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메모리반도체 사업역량과 기존시설을 활용해 향후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비모메모리 분야인 CIS 사업 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은 이날 라디오방송에 출연, "(반도체 경기가) 이렇게 좋지않은 시기가 잘하는 기업들엔 기회였다는 게 과거 경험으로 입증된다"며 "그런 점에서 삼성이나 저희 같은 경우 기술경쟁력, 원가경쟁력 차원에서 다른 나라 기업들에 앞서고 있어 오히려 좋은 때를 대비하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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