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처음 상장된 해외 주가지수 연계 ETF(상장지수펀드) ‘KODEX China H’의 설정 규모가 상장 엿새 만에 4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이 상품은 홍콩H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로, 홍콩H 증시가 중국 본토 증시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의견들이 나오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KODEX China H’의 설정 규모는 960만좌로 집계됐다. 상장 전 200만좌가 설정됐지만, 상장일인 10일 280만좌에서 16일 860만좌로 시간이 갈수록 급증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거래도 활발했다. 상장 6거래일 동안 이 ETF의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46만좌, 330억원으로 전체 상장좌수의 평균 46%가 매일 거래됐다.
거래대금을 평균시가총액으로 나눠 산출한 시가총액회전율은 1만4,597%로 같은 기간 국내 ETF(1,102%) 대비 약 13배, 주식시장(258%) 대비 약 57배 수준에 이른다.
이처럼 이 ETF가 활발하게 거래되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의 매수 비중은 67.4%로 국내 ETF 개인 비중 7.5%의 9배에 달할 정도다.
이 ETF는 17일 현재 상장일 대비 7.6% 올라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1.5%)보다 9.1%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안형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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