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복합상업시설 '테크노마트'가 자체 브랜드를 달고 미국 뉴욕에 진출한다. '뉴욕 테크노마트'가 들어설 자리는 맨해튼에서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으로 가는 길목에 있고, 뉴욕시가 재개발을 추진 중인 퀸즈구 자메이카 중심지이다.
국내 테크노마트 개발업체 프라임산업과 뉴욕 현지 개발업체인 'HRC AC 개발그룹'은 1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4층 외교관식당에서 '테크노마트-뉴욕' 합작사업 계획을 체결하고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HRH AC 개발그룹은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건축한 HRH사와 미국의 한국계 부동산 개발회사 'AC 개발그룹'이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공동 설립한 회사다.
두 회사는 2011년까지 4억 달러를 투입, 자메이카역 주변 재개발 2구역에 지하 3층, 지상 20층, 연면적 4만평 규모의 상업ㆍ업무 복합빌딩인 '테크노마트-뉴욕'을 지을 예정이다.
이곳에는 1,000여 개의 소매점과 업무시설이 들어서며, 프라임산업은 이 중 절반을 한국에서 분양한다. 시공은 프라임산업이 최근 인수한 동아건설과 미국 HRH사가 공동으로 맡는다.
뉴욕시 자메이카개발공사가 추진하는 자메이카 재개발계획은 노후 공단이 밀집된 뉴욕시 자메이카 일원 386개 블록 100여 만평을 16개 구역으로 나눠 주거ㆍ쇼핑ㆍ물류기능이 결합된 신거점지역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인근 JFK국제공항의 배후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정민 HRH AC개발그룹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미 연방정부와 시정부가 전체 사업비의 80%를 20년 상환조건으로 지원한다"며 "앞으로도 계속될 뉴욕시 정부 재개발사업에 한국 토종 개발업체인 프라임산업이 발을 내디뎠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뉴욕=장인철 특파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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