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경제특구 영종도 대규모 준설토 투기장에 골프장과 관광 레저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해양개발을 추진하자 인천시와 시민단체 등이 지역 의견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16일 해양수산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해수부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인천 중구 영종도 앞 316만여㎡의 준설토 투기장에 대해 인천공항과 연계한 휴양레저시설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매립이 완료되면 18홀 골프장과 미술관, 상업시설, 대형 펜션 등 다양한 관광 및 레저 시설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바닥에서 퍼올린 흙으로 매립하는 준설토 투기장은 2011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인천시와 시민단체들은 해수부의 일방적인 개발 계획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시는 특히 경제특구인 영종도는 재경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개발을 담당하면서 장기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있는데 해수부가 준설토 투기장에 대해 독자적 개발 계획을 추진해 경제특구 개발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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