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추행 혐의로 국제형사기구(인터폴)가 전세계에 공개 수배한 캐나다인 용의자 크리스토퍼 폴 닐(32)이 국내에서 2000년 이후 5년 가까이 체류하며 학교 영어 원어민 강사, 학원 영어 강사 등으로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닐이 2002∼2004년 베트남, 캄보디아 출신 남자 어린이 12명을 성추행 한 점으로 미뤄 주로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동남아를 오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17일 “닐이 2000년 처음 한국에 입국해 서울과 경기 성남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학교와 학원에서 영어 강사로 일했다”며 “국내 체류 기간은 올해 광주의 한 외국인학교에서 근무한 2개월을 포함해 4년 6개월 정도”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닐이 근무한 학교, 학원 관계자와 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 사건이 있었는지 수사 중이나 아직까지 국내 성추행 범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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