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19일 대통령 선거결과는 내년 4월에 있을 국회의원 총선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권자들은 내년 총선에서 '견제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제 1야당을 투표'(13.3%) 하기보다는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상관없이 원래 지지정당에 투표' (38.0%)하거나 '대통령 배출정당에 투표'(32.7%) 하겠다는 입장이 많았다.
특히 지지도가 46.7%인 한나라당 성향 유권자들은 원래 지지정당(40.9%)과 대통령 배출정당(40.1%)에 찍겠다는 입장이 다수여서 이명박 후보의 높은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 1야당을 택하겠다는 유권자는 불과 10.9%였다.
반면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18.3%) 중 '대통령 배출정당'(29.1%)을 찍겠다는 입장은 상대적으로 제1야당을 찍겠다(16.7%)는 쪽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원래 지지정당에 찍겠다는 유권자는 45.0%.
호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민주당 지지층(7.2%) 중 원래 지지정당을 찍겠다는 유권자가 30.2%로 조사대상 6개 정당 지지층 중 충성도가 가장 낮았고, 대통령 배출정당을 찍겠다는 유권자(34.5%)로 한나라당 지지층 다음으로 높았다. 민주노동당 지지층은 원래 지지정당을 그대로 지지하겠다는 유권자가 절반을 넘었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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