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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극장에서…비행기에서…영화의 젊은 피 '열정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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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극장에서…비행기에서…영화의 젊은 피 '열정 경쟁'

입력
2007.10.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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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ISFF)의 미덕은 ‘경쟁’에 있다. 많은 상금(100만~1,000만원)은 아니지만 그 ‘경쟁’이 각국 단편 감독들에게 열정과 도전의식을 더욱 자극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매력은 독특한 영화상영 공간의 확대이다. 영화제 기간동안 극장에서 보여주고 마는 것이 아니라, 10여편의 우수작은 여객기(아시아나국제선)안에서 계속 상영한다는 것.

이런 장점과 매력 덕분에 11월1일부터 6일까지 서울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열리는 제5회 AISFF에는 역대 최다인 72개국 1,381편이 출품됐다.

그 중 한국 황정우 감독의 <블루 먼데이> , 오버하우젠단편영화제 독일경쟁부문 최우수작품상인 아스트리드 리저 감독의 <포유동물> , 프랑스 클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 비평가상을 받은 팔레스타인의 쉬리엔 다비스 감독의 <소원> 등 30개국 57편만이 7개 부문에서 수상을 하는 본선에 올랐다.

올해 특징은 사회적, 정치적, 역사적 맥락에서 개인의 아픔이나 경험을 통해 자기 성찰을 모색하는 작품이 많다는 것.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창동 감독은 “단편은 영화산업에서 젊은 피를 수혈하는 심장”이라며 “자유, 도전, 상상력도 살아있어야 하지만 단편도 하나의 독립적인 작품인 만큼 완결성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경쟁작 말고 해외우수단편 32편도 감독열전, 믹스플레닛 등 5개 섹션으로 나눠 상영한다. AISFF가 200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전제작지원제도인 아시프펀드프로젝트 지난해 선정작인 홍재희 감독의 <암사자들> 이 월드프리미어로 선 보이고, 2005년 AISFF 대상작인 태국 아딧야 아싸랏 감독의 <천재소년> 과 그 해 아시프펀드프로젝트인 한국감독 허인의 <쁘와송 다브릴> 등도 다시 관객과 만난다.

11월1일 오후 6시 시네큐브에서 상영될 개막작은 미국 제이슨 라이트먼의 <걸프> , 즈비그뉴 립친스키의 <이매진> 과 덴마크 안더스 옌센의 <선거일 밤> . 폐막작은 경쟁영화제답게 수상작들을 ‘앙코르’로 상영한다.

영화제기간동안 영화배우 안성기(집행위원장), 이미연(특별심사위원)과 각국 단편영화 감독 23명도 만날 수 있다. 입장료는 개ㆍ폐막 작품 7,000원, 일반상영작 5,000원(학생 3,000원). 영화제 홈페이지 www.aisff.org

이대현기자 leed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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