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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 가격 최대 40% 내려… '가격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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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 가격 최대 40% 내려… '가격 혁명'

입력
2007.10.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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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국내 최대인 107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 이마트가 상품가격을 최대 40%까지 낮추는 '가격혁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세계 이마트는 16일 기존 NB(National Brandㆍ제조회사 브랜드) 중심의 상품판매 전략을 PL(Private Labelㆍ자사 브랜드) 중심으로 바꿔 전체상품의 가격을 대폭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가격이 20~40% 저렴한 PL 상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지난해 9.7%(9,200억원)에서 2010년에는 23%(2조4,000억원), 2017년에는 최대 30%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또 모든 PL 상품을 동일상품군 1위인 NB 상품과 나란히 배열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일차적으로 소비자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PL 신상품을 18일 전국 모든 점포에서 동시에 출시키로 했다. 새로 출시하는 PL상품은 청과에서 야채 가전 생활용품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프레쉬(fresh) 베스트설렉트(BESTSELECT) 이마트(EㆍMART) 해피초이스(happy choice) 러빙홈(loving home) 플러스메이트(Plusmate) 등 총 6개 브랜드로 약 3,000여 품목이 판매된다.

이 가운데 프레쉬, 이마트, 러빙홈, 플러스메이트 등 4개 브랜드는 새로 선보이는 PL 상품의 99%를 차지할 예정인데 품질은 NB와 동등하면서도 가격은 20~40% 가량 저렴하다.

'프레쉬'는 청과 등 신선식품, '이마트'는 가공 일상용품, '러빙홈'은 가정 주방용품, '플러스메이트'는 가전 및 문화상품으로 구성된다.

'베스트셀렉트'는 NB 상품보다 품질이 월등한 프리미엄급 브랜드로 가공과 생활용품 13개 상품이며, '해피쵸이스' 브랜드는 동일 카테고리 상품 중 가장 가격이 저렴한 실속형 브랜드로 15개 상품으로 꾸며진다.

이마트는 이와 함께 기존 협력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PL상품 개발 외에 '계약 제조회사', 'PL전문협력회사' 등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매년 시행하고 있는 '우수중소기업 상품 박람회'를 통해 대상업체를 1,000여 개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마트는 또 유통구조 혁신을 통한 가격혁명을 위해 해외에서 바로 소싱하는 물량을 올해 1,000억원에서 2010년에는 10배에 이르는 1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 말 이를 전담할 '신상품개발본부'를 새로 조직하고, 부사장급이 책임을 담당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이밖에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유통단계를 대거 축소한 산지 직거래 물량을 현재 80% 수준에서 내년에는 90% 수준인 1조원 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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