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미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환경영웅(Hero of the Environment)'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준 대변인은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타임지가 2007년 10월 특별호에서 '세계 각국에서 환경 개선에 지대한 공을 세운 것으로 검증된 이 후보 등 복수의 인사를 환경영웅으로 선정했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타임은 지난해 5월8일자 아시아판에 '그린 드림(Green Dream)'이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로 청계천 복원, 대중교통개편, 문화기반 및 시민참여 공간 조성 등 이 후보가 추진해 온 서울 그린 프로젝트를 집중 보도하며 큰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선정은 친환경적인 생태시설을 조성하고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 후보의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을 전세계가 인정한 것"이라며 "이 후보의 경제성장 정책이 과거 개발 우선 정책이 아닌 사람 중심의 정책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지가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발행 60주년을 기념해 지난 해 시작한 영웅시리즈는 이번이 두번째다. 시상식은 25일 런던 대법원의 그랜드홀에서 열리며, 환경영웅은 전세계에서 20여명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노원구 하계동 중평초등학교를 찾아 바둑교실, 영어교실 등 '방과 후 학교' 현장을 둘러본 뒤 학부모들과 만나 영어 공교육, 사교육비 절감 등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교육정책의 실천을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현재처럼 1년에 초중고 학생 1만명이 영어 공부하러 외국에 가고 3만명 정도가 아예 유학을 가는 상태를 그대로 둘 수는 없다"면서 "과외공부나 연수를 받지 않고도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를 가르쳐 고교를 졸업할 때는 누구나 영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예산을 대폭 들여서라도 영어 강의를 할 수 있는 선생님을 들여오고 방학동안에는 전교생이 영어로 듣고 배우는 과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사교육비는 반으로 줄이고 영어는 학교에서 가르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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