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버냉키 의장은 15일 워싱턴에서 개최된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 앞서 기자들에게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신용위기 이후 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으나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신용위기가 기업 및 가계 지출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금융시장이 8월 중순 최악의 폭풍을 겪은 이래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러나 시장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일부 조정을 겪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주택시장 침체로 2008년 초까지 미국의 성장률이 제한을 받을 것”이라며 주택시장 침체가 깊어질 조짐이 나타나면 추가 금리인하 등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뉴욕=장인철 특파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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