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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세계 첫 연료전지 공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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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세계 첫 연료전지 공장 착공

입력
2007.10.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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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발전용 연료전지를 양산할 수 있는 공장 건설의 첫 삽을 떴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가 가지고 있는 화학에너지를 전기화학 반응에 의해 직접 전기에너지로 바뀌는 고효율ㆍ친환경 발전시스템으로, 기존의 석탄 석유 등 화석에너지 체제의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에너지로 평가받고 있다.

때문에 이미 미국 일본 등에서 상용화에 힘쓰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연료전지를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포스코는 16일 경북 포항 영일만 배후산업단지에서 발전용 연료전지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번 1단계 착공으로 내년 8월까지 연산 50㎿규모의 공장 및 시험시설 등을 갖추고 발전용 연료전지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또 2010년까지 2단계로 연산 50㎿규모의 생산공장을 증설하고, 연료전지 핵심설비인 '스택(Stackㆍ전기생산설비)'의 국산화 기술개발을 전담할 연구소도 건립할 예정이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연료전지 사업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자원고갈과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처하는 데도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장기간에 걸친 기술개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철강전업회사에서 벗어나, 이 같은 연료전지사업을 새로운 미래 수익원으로 집중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성과가 가시화되는 2012년경이면 연료전지로 인한 매출액은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2003년부터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텍 등과 함께 발전용 연료전지사업의 독자적인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준비해 왔다. 또한 2005년 4월부터 1년간 국책사업을 통해 발전용 연료전지를 서울 탄천하수처리장, 광주 조선대학교 병원, RIST 등 3곳에 설치, 실험 가동해 사업성을 검증했다.

이와 함께 작년 11월에는 국내최초로 남동발전에 상업용 발전용 연료전지 1기를 공급했고, 올 8월에는 한국전력공사와 발전용 연료전지의 제조 및 판매, 연구개발, 시장확대 및 정보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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