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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군司를 2작전司로

입력
2007.10.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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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 지역 지상 방어를 책임지는 대구의 육군 2군사령부가 11월 1일부터 육군 제2작전사령부로 이름이 바뀐다. 사령부 예하 9, 11군단은 없어지고 사령부가 작전 구역내 사단을 직접 지휘한다. 육군 군사령부를 작전사 체제로 바꾸고 군단과 사단을 통폐합하는 ‘국방개혁 2020’의 일환이다.

국방부는 다음달 1일부터 육군 2군사령부를 제2작전사로 바꾸고 예하 2개 군단을 해체해 중간 지휘 체계를 축소, 미래 전장 상황에 부합하는 효율적인 지휘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제2작전사는 교육ㆍ훈련 임무를 강화하기 위해 2군사령부보다 처가 하나 늘어난 9처 4부 체제로 재편성된다. 제2작전사 사령부 장병은 신설된 처의 준장 1명을 포함, 지금보다 100여명이 늘어난다.

후방 지역 방어 임무는 그대로이며 사령관도 현 박영하 2군사령관(대장)이 승계한다. 2군사령부 예하 9군단(전북 완주)과 11군단(경남 창녕)은 없어져 군단장(중장)은 육군본부 등으로 보직을 옮기게 되며, 다른 장병들은 제2작전사나 예하 사단으로 재배치될 계획이다.

국방부는 또 국방개혁 계획에 따라 2010년에는 현재 동ㆍ서부 전선을 방어하고 있는 1, 3군사령부를 지상작전사령부(또는 제1작전사령부)로 통합한다. 이어 2015년까지 후방 지역 동원사단을 해체해 향토사단으로 통ㆍ폐합하고, 2016년부터 2020년까지는 전방 지역 군단도 줄일 예정이다.

이 같은 군 구조개편에 따라 2020년까지 육군은 현재 10개 군단(1개 기동군단 포함)에서 4개 일반 군단과 2개 기동 군단으로 재조정된다. 사단은 47개에서 20여개로 줄어들며 휴전선 경비를 전담할 경비 여단이 새로 생긴다.

한편 공군은 2010년께 경기 오산에 북부전투사령부를 창설해 기존 대구의 남부전투사령부와 함께 2개 전투사령부 체계를 갖춘다.

해군은 올해 3월 동ㆍ서해에 하나씩 있던 제1전투전단과 제2전투전단을 해체해 기존의 편대(소령급)→전대(대령급)→전단(준장급)→함대사령부(소장급) 지휘체계를 단순화했다. 또 2015년께 잠수함사령부를 창설할 계획이다.

김범수 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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