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인 1만6,000TEU(1TEU는 컨테이너 1개 적재용량)급 컨테이너선 개발에 성공했다.
16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 컨테이너선은 길이 400m로 축구장 4배 크기이며, 기존 세계 최대인 1만3,500TEU급에 비해 73m가 더 길다. 29인치 컬러TV 220만대나 성인(몸무게 60㎏ 기준) 300만명(18만톤) 무게의 화물을 한꺼번에 실어 나를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컨테이너선과 달리 조타실을 배 중간에, 기관실을 배 뒷부분에 각각 배치해 선체 구조강도를 높였고, 운영효율도 10% 이상 높아졌다"며 "빠른 시일 내 수주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날 이스라엘 해운선사(ZIM LINE)로부터 1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13억7,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올해 1만TEU급 이상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전체 물량의 30%(37척) 정도를 수주했다.
박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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