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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용병 하향평준화 '예측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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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용병 하향평준화 '예측불허'

입력
2007.10.1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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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이 어렵다. 전문가들조차 “최소 1라운드는 지켜봐야 답이 보일 것 같다”며 예상을 유보하고 있다. 자유선발에서 트라이아웃으로 제도가 바뀐 까닭에 용병들의 수준이 전체적으로 하향평준화 됐다. 상대적으로 국내 선수들의 비중은 어느 해보다 커졌다. 판도 예측이 어려운 이유다.

2007~08 SK텔레콤 T 프로농구가 18일 개막,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많은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4강(전주 KCC, 부산 KTF, 서울 SK, 창원 LG) 3중(서울 삼성, 대구 오리온스, 원주 동부) 3약(울산 모비스, 안양 KT&G, 인천 전자랜드)’의 판도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최하위의 수모를 겪었던 KCC는 ‘간판’ 이상민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고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서장훈과 민완 가드 임재현을 데려왔다. 용병 제이슨 로빈슨과 브랜든 크럼프도 출중하다. 부족한 백업요원과 주전들의 고령화가 고민이다.

KTF는 비시즌 동안 조용히 내실을 기했다. 슈터 양희승을 보강하면서 득점 루트의 다양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주전 가드 신기성의 뒤를 받칠 백업요원이 마땅치 않다는 게 약점이다.

SK는 방성윤, 래리 스미스, 트래비스 개리슨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위력이 대단하다. 4강 후보로는 조금도 손색이 없다. ‘모래알’ 조직력과 문경은 전희철의 노쇠화를 극복해야 한다.

LG는 전력에 거의 변화가 없다. 가드진과 포워드진이 풍부하다는 게 강점이다. 현주엽이 변수다. 현주엽이 ‘포인트 포워드’에서 벗어나 ‘해결사’로 거듭나야 팀이 강해질 수 있다.

삼성은 서장훈의 ‘높이 농구’에서 이상민의 ‘스피드 농구’로의 성공적인 전환이 성패의 열쇠다. 이규섭과 다른 포워드들의 기량차가 크다는 것이 꺼림칙하다.

김주성의 동부는 높이에 비해 가드진과 포워드진이 부실하다.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양경민이 부활해야 공격의 다양화가 가능하다.

지난해 ‘통합 챔피언’ 모비스는 ‘통합 최우수선수(MVP)’ 양동근과 김동우의 군 입대 공백이 너무 크다. KT&G와 전자랜드는 가용자원은 풍부한 편이지만 해결사가 없다. 용병들이 얼마나 해주느냐가 관건이다.

Xports 김유택 해설위원은 “전체적으로 전력이 평준화 됐기 때문에 예측이 어렵다”면서도 “4강 3중 3약의 구도 속에서 중위권 다툼이 치열할 것이다. 용병들의 기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이 강한 팀이 상위권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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