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해병대사령관을 지낸 신현준 예비역 중장이 15일 오전 3시15분(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의 차남 집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경북 김천 출신인 신 사령관은 1936년 만주 봉천군관학교에 입교해 만주군(일본군) 대위로 복무했다. 46년 귀국, 해군의 전신인 조선해안경비대 중위로 임관한 뒤 그해 11월 인천기지사령관을, 48년 진해특설기지 참모장을 지냈고 49년 해병대 창설 당시 중령으로 초대 사령관을 맡았다.
한국전쟁 중 통영상륙작전, 인천상륙작전, 도솔산지구전투 등에 참가했으며 53년 사령관 임기를 마친 뒤 해병대 제1여단장, 해병 진해기지 사령관을 지냈다. 61년 국방부 차관보를 거쳐 그해 해병대 중장으로 예편한 뒤 초대 모로코 대사, 초대 바티칸 대사를 지냈다.
유족은 장남 옹목(65)씨 등 2남4녀. 빈소는 유해가 도착하는 18일 오후 5시 이후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되며, 해병대장(葬) 영결식은 20일 오전9시 국군수도병원에서 거행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제1묘역이다.
김범수 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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